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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가 사망했습니다. 살인사건은 아니고 평소 앓던 지병으로 인해서 병원에서 수개월간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부산경찰청과 남부경찰서, 서부경찰서 등의 형사 인력을 장례식장 주변에 배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칠성파는 어떤 조직인가?
칠성파는 영화 ‘친구’의 모티브가 된 폭력조직으로 부산의 대표 폭력 조직으로 꼽힌다.
칠성파는 6·25 전쟁 이후 결성하기 시작하여 세력을 확장해 왔고 이후 일본 야쿠자 조직과 의형제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에는 부산 일대 폭력 조직인 신20세기파와 자주 갈등을 빚으면서 30년 가량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2006년 1월 신20세기파가 흉기를 들고 장례식장인 부산 영락공원에 들이닥쳐 칠성파 조직원과 난투극을 한 이른바 ‘영락공원 조폭 난입 사건’이 있다.
부산 서면 칠성파 살인사건
2007년 12월 15일 부산구치소에서 서면파 조직원들에게 칠성파 조직원 한 명이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상황에 대한 소문은 칠성파 소속 조직원들에게 일파만파 퍼졌고, 칠성파 추종세력 김동춘은 서면파에 대해 앙심을 품고 서면파에게 보복을 가하기로 마음먹는다.
김동춘은 칠성파 조직의 후배들과 함께 차를 타고 동행해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 일대를 뒤졌다. 그 와중에 서면파 조직원인 강모씨와 일행 S를 발견한다. 이에 3명은 차에서 내려 강씨 일행에게 다가가 칠성파가 우습게 보이냐? 느그들은 여러 명이 한 명 붙잡고 때리나? 라고 하며 시비를 걸었다. 한편 이때 연락을 받고 찾아온 김동춘의 후배 박○○은 강씨가 보지 못하도록 근처 구석진 곳으로 자리를 피하고 이때 가져온 회칼을 김동춘에게 건네주었다. 회칼을 건네받은 즉시, 김동춘은 시비를 피하려 자리를 떠나는 강씨에게 달려들어 회칼로 허벅지를 수회 찔렀다.
이때 서성민은 김동춘이 휘두르고 있는 회칼에 찔리고 있던 강씨를 옆에서 계속 때려 도망을 갈 수 없게끔 붙잡았고, 김○수는 이를 제지하려는 강씨의 일행 S를 붙잡고 폭행하고, 김동춘을 호위하고 있었다. 몸싸움 와중에 들고 있던 회칼이 바닥으로 떨어지자, 박씨가 이를 목격하고 곧바로 회칼을 주워들고 강씨를 뒤쫒았으나, 강씨는 일행의 부축을 받고는 차를 타고 도망했고, 이를 목격한 김동춘 일행 역시 차를 타고 도망해 잠적했다. 강씨는 근처 병원에 도착했으나 피습을 당한 지 2시간만인 오후 7시에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부산 칠성파 등 전국 조직폭력 계보